물류 대란에 아디다스 가격 인상, 나이키도 곧 인상 예정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글로벌 물류난과 원부자재 가격 상승 등의 이유로 주요 제품의 가격을 인상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아디다스는 지난 2일부터 운동화 제품 가격을 최대 18%까지 인상한다. 가장 인상폭이 큰 운동화는 '가젤'과 '오젤리아' 라인으로 10만9000원에서 12만9000원으로 18% 올랐고, '슈퍼스타' 라인과 '스탠스미스' 라인도 기존 10만9000원에서 11만9000원으로 9.17% 상승했다. 

 

아디다스는 의류 품목도 일제히 가격을 올렸는데, 아우터 품목인 '마이쉘터'는 21만9000원에서 24만9000원으로 14% 인상됐고, '빅 트레포일 쉐르파 자켓'은 11만9000원에서 14만9000원으로 25% 올랐다.

 

앞서 나이키도 올해 대표상품인 '에어포스1' 가격을 90달러에서 100달러로 인상한 바 있으며, 국내 판매 가격은 아직 그대로이지만 조만간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점쳐진다.

 

최근 중국 봉쇄가 길어지면서 글로벌 패션기업들이 잇단 실적 하락을 겪고 있는 것도 장기적으로 가격 인상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