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이 운영하는 팝업 레스토랑 '피에르 상 앳 루이비통' 사전예약이 5분 만에 마감됐다.
루이비통은 지난달 26일 오후 6시부터 '캐치테이블'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레스토랑 사전예약을 받았다. 시간대는 점심 코스(12:00-14:00), 티 세트(15:00-17:30), 디너 코스(18:30-21:30)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6월 10일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하는데, 예약 창이 열리자마자 주말 예약은 1분 만에 마감됐고, 모든 시간대 예약 마감은 5분이 채 걸리지 않았다.
국내에서 최초로 열리는 루이비통 팝업 레스토랑 '피에르 상 앳 루이비통'의 메뉴와 가격 구성은 런치 코스 13만원, 티 세트 8만원, 디너코스는 23만원이다.
레스토랑 내부는 루이비통의 아이덴티티를 그대로 옮겨 담았다. 천장을 장식하는 모노그램 플라워, 루이비통의 고유 컬러가 연상되는 구리빛 월과 짙은 갈색의 대리석 테이블 등 루이비통의 헤리티지와 미학이 레스토랑 전반에 반영되어 있다. 또한, 제품 생산 후 남은 가죽을 활용해 마스코트 '비비엔'을 새긴 냅킨 홀더 등 섬세한 부분까지 놓치지 않았다.
이번 팝업 레스토랑은 세계적인 한국계 셰프인 피에르 상 보이예(Pierre Sang Boyer)와의 협업으로 진행된다. 피에르 상은 프랑스 파리에 자신의 이름을 건 레스토랑 5곳을 운영 중이며, 2015년 한불 130주년 기념행사 때 프랑수아 올랑드 전 대통령의 청와대 영빈관 만찬에도 참여한 경력을 지녔다.
그는 이번 루이비통 레스토랑을 위한 독창적인 메뉴를 선보였는데, 파리의 피에르 상에서도 한국식 터치가 가미된 프렌치 퀴진을 선보여온 그의 요리들은, 루이비통의 철학을 바탕으로 피에르 상만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더해 탄생했다.
한편, 루이비통은 프랑스와 일본 등에서도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는데, 일본에선 모노그램 패턴이 그려진 라떼가 인기 메뉴로 가격은 1800엔(약 1만8000원)이다.
최근 해외 명품 브랜드들은 브랜드 가치를 오감으로 경험하고 고객 충성도를 높이기 위해 식음료(F&B)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구찌는 지난달 용산구 이태원에 위치한 구찌 플래그십 스토어에 레스토랑 '구찌 오스테리아'를 열었고, 미슐랭 3스타 셰프 마시모 보투리와 협업했다. 시그니처 메뉴는 '에밀리아 버거'로 가격은 2만8000원, 5코스 메뉴 12만원, 7코스 메뉴 17만원인 것으로 알려졌다.